[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가 오는 4월 1일 부터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다음 달부터 러시아산 가스를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뎀치쉰 우크라이나 에너지석탄산업부 장관(사진)은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구매해야 할 압력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가스 수입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달 중순에 열리는 협상에서 러시아와 새 가스협정을 체결하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0월에 러시아와 맺은 '겨울패키지(winter package)' 협정에 따라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우크리아나 정부는 봄 동안 러시아 대신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가스를 조달할 방침이다.
가스 수요가 줄어드는 봄 기간 동안 잠시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단했다가 겨울이 되면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