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법무법인 지평이 오는 4월 러시아 대형로펌 YUST와 손잡고 모스크바에 8번째 해외 사무소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지평과 제휴한 YUST는 1992년에 설립된 러시아 대형 로컬 로펌으로, 80여 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 여러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평의 러시아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초대 사무소장은 이승민(사진) 러시아 변호사가 맡았다. 이 변호사는 러사이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을 졸업했으며 같은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8년 동안 지평에서 러시아 법률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무소 설립으로 이 변호사는 모스크바에 상주하면서 러시아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근접지원하고 한국과의 교역을 원하는 러시아 기업에 대한 법률상담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평은 2005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류혜정 변호사를 영입하면서 러시아·중앙아시아팀을 처음 결성했다.
이후 한국 변호사 최초로 러시아 자격을 동시 취득한 채희석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를 영입하면서 한층 힘이 붙었다. 채 변호사는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에서 금융(조세)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0년째 러시아·중앙아시아팀을 운영해오고 있는 지평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180여 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며, M&A, 금융, 회사, SOC, FDI, 조세 등 각 산업별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에 앞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지평은 국내 로펌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평은 "러시아에 8번째 해외사무소를 개설함으로써 유라시아 지역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리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었다"며 "러시아 현지와 한국에서 유기적이고 수준 높은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