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개혁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입력 : 2015-03-25 오전 8:52:0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5일 금융개혁에 대해 "기존의 낡은 틀을 깨뜨리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1차 금융개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감독·검사·제재의 모든 프로세스를 일신하고 규제의 큰 틀을 전환해 금융권의 자율과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에도 자율책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에게는 "우리 금융이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 분야 뿐만 아니라 외환·세제·연금 분야와 연계한 큰 틀의 대응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과 금융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 정책금융의 역할 강화,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등의 과제에 대한 혜안을 모아줄 것도 당부했다.
 
제1차 금융개혁회의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위 사무처장 및 국장, 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해 금융개혁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금융개혁회의 의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금융개혁회의는 학계와 금융, 경제, 산업, 학계 등의 전문가 19인이 금융개혁 방안에 대해 심의하는 민간기구다. 
 
학계에서는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와 장범식 숭실대 부총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박영석 서강대 교수, 최현자 서울대 교수, 정순섭 서울대 교수 등 6명이 참여했다.
 
금융계에서는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황성택 트러스톤 자산운용 대표, 주재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손병옥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 등 5명이 선정됐다.
 
산업·경제·IT 분야에서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참석하고 연금·세제·컨설팅 분야에서는 신진영 연세대 교수와 김병일 강남대 교수, 이성용 베인&컴퍼니 대표, 장용성 한양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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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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