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제네릭 전쟁.."비뇨기과 잡아라"

다른 치료제들과 달리 비뇨기과서 주로 처방 이뤄져

입력 : 2015-03-25 오후 3:07:42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의 특허 만료(9월)에 맞춰 20여개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내과 등에서 많이 처방되는 다른 발기부전치료제들과 달리, 시알리스는 비뇨기과에서 주로 처방이 이뤄져 비뇨기과를 두고 업체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사진출처=릴리)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 20여개 제약사가 시알리스 제네릭 품목허가를 받아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
 
시알리스는 2014년 2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1위(매출액 기준)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제네릭들은 값싼 가격과 필름제·세립제·츄정 등 다양한 제형을 앞세워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2012년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라필)의 특허 만료 때에도 제네릭들은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해 시장 침투에 성공했다.
 
당시 1위 품목였던 비아그라는 특허 만료로 50여개의 제네릭이 쏟아지자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비아그라 매출은 2012년 256억원에서 2014년 134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시알리스는 비아그라 특허만료 때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아그라는 내과, 가정의학과, 의원 등에서 주로 처방이 이뤄지는 반면, 시알리스는 병원과 의원 비뇨기과 처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알리스 매출의 약 70% 이상이 비뇨기과에서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MS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발기부전치료제 비뇨기과 처방 시장은 약 384억원 규모이며 이중 시알리스가 134억원으로 35%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판매사인 릴리는 비뇨기과 영역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시알리스와 제네릭 간의 경쟁은 비뇨기과 부분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시알리스 5mg 매일복용법 시장을 얼마나 공략하느냐도 관건이다.
 
시알리스 5mg 매일복용법은 2014년 매출액 111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하며 시알리스가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알리스 매일복용법의 매출 증가는 비아그라 특허만료 시점인 2012년부터 발기부전 환자들이 흔히 동반하는 질환인 양성 전립성비대증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시알리스 매일복용법의 전립선비대증 적응증은 내년 5월까지 특허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제네릭의 공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릴리 관계자는 "시알리스는 해피드럭보다는 전립선비대증까지 치료하는 약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런 이유로 비뇨기과에서 선호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비뇨기과 부문과 양성 전립선비대증 적응증에 대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시알리스 특허만료가 되면 매출이 떨어질 것은 분명하지만, 비아그라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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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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