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6거래일 만에 2020선대로 후퇴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25포인트(0.99%) 내린 2022.56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데다 앞서 뉴욕 3대 지수까지 일제히 1% 넘게 떨어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10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장중 매도세로 전환해 지수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4억원, 632억원 팔아치웠다. 개인만 홀로 18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50%), 의약품(-2.46%), 섬유·의복(-2.42%), 제조업(-1.69%), 의료정밀(-1.55%), 증권(-1.25%), 건설업(-1.22%) 등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은행(1.42%), 보험(0.90%), 전기가스(0.80%), 기계(0.77%), 비금속광물(0.59%), 통신(0.15%), 종이·목재(0.1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세가 대거 유입된 탓에 4.31%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52포인트(1.31%) 내린 64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20원(0.65%) 오른 1108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 (자료=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