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서울모터쇼를 일주일 앞두고 완성차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모터쇼 시작 전 공개된 차량의 면면 또한 만만치 않다. 수입차 시장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한국 심장부를 노리는 각 사의 전략은 치밀해졌다.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에는 26개의 내로라하는 국내외 완성차 메이커를 비롯해 부품·용품 및 튜닝사들이 참가한다.
◇플라잉스퍼 V8(사진=벤틀리)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차량은 단연 고사양의 스포츠카와 럭셔리카다.
포르쉐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911 타르가 4 GTS'를 필두로 '911 카레라 4 GTS', '카이맨 GTS', '박스터 GTS' 등 전 라인업을 공개한다. 벤틀리는 국내 6대 한정 판매 모델인 '컨티넨탈 GT3-R',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 '플라잉스퍼 V8',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뮬산'까지, 총 세 모델을 꺼내든다.
재규어 랜드로버도 코리아 프리미어를 대거 공개한다. 새 엔트리 모델인 '재규어 XE',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비롯한 신차와 전 라인업을 출품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Class',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더 뉴 S 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GTI 콘셉(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디자인 비전 GTI 콘셉과 티록 등의 콘셉트카와 소형 해치백 신형 '폴로'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을 계획이다. 시트로엥은 아시아 최초로 'C4 칵투스'를 공개한다. 또 국내 수입차 시장 최초의 디젤 7인승 MPV 모델인 '그랜드 C4 피카소'와 5인승 크로스오버 모델 'C4 피카소'를 전시한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토종의 힘을 보인다.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이나 콘셉트카를 새로 꺼내들며 제대로 된 주인의 저력을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005380)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LF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도심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를 공개한다.
기아차(000270)의 신형 'K5'와 7인승 '쿠페 카니발'도 베일을 벗는다. 준중형 콘셉트카인 'KND-9'도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콘셉트카 '이오랩 PHEV'(사진=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003620)는 소형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 'XAV'를 선보인다. 초기 코란도 이미지를 재해석한 박스형 설계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리터(ℓ)당 연비 100㎞ 이상의 콘셉트카 '이오랩 PHEV'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또 다음달 유럽 출시를 앞둔 르노의 신형 '에스파스’를 서울모터쇼에 먼저 공개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첫 모터쇼인 만큼 주요 업체들이 신차와 콘셉트카로 자존심 대결에 나섰다"면서 "각 사별 기술력과 디자인에 초점을 두고 관람하면 볼거리가 풍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