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1분기 집값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1% 하락했다고 부동산 전문 컨설팅기업 콜리어스가 28일 밝혔다.
콜리어스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매수 세력이 감소, 두바이 주택가격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아파트의 경우 42%, 단독주택은 4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4% 하락한 것으로 2007년 2분기 때의 부동산 가격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콜리어스에 따르면 두바이의 현재 평균 집값은 1평방피트당 282달러(3.3㎡당 1천35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바이 부동산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에 분양된 주택들은 분양가보다 여전히 높은 가격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두바이 집값이 무려 전년도 동기 대비 65%나 폭등하는 등 과열 양상을 빚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