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한토목학회에서 주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다음달 2일 개통하는 호남고속철도의 만경강교 등 4개 철도교량이 단일사업으로는 최초로 12개 부문 중 4개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상과 은상에는 만경강교와 정지고가교가, 장려상에는 금강교와 정읍고가교가 각각 선정됐다.
호남고속철도의 4개 철도교량은 전문가 평가에서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을 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읍고가교와 정지고가교의 경우 차량통행량이 많은 호남,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상부를 횡단하는 교량으로, 헤비 리프팅(Heavy Lifting) 공법 등 신공법으로 고속도로 통행제한 없이 80∼115m의 장대교량을 건설됐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도건설 과정에 있어 단순하게 구조적 안전성만을 고려하는게 아니라 주변 경관 및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혐오시설이 아닌 해당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역특색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2회째인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매년 토목구조물 건설기술개발을 촉진하고자 시행되며, 시상식은 30일 오후 2시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진행됐다.
◇정지고가교. (자료제공=철도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