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전달보다 2.6% 증가하면서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비와 투자 역시 반등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5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4.6%), 반도체(6.6%)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6% 증가했다. 1월 -3.8% 감소에서 2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2.9%),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0.4%)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3.7%), 금융·보험업(2.9%) 등이 늘어 전달보다 1.6%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서도 2.9% 늘었다.
이에 따라 2월 전(全)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2.5%,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각각 증가했다.
최성욱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설 영향에 의한 판매 증가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2%)는 감소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 의복 등 준내구재(3.9%) 판매가 늘어 전달보다 2.8%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설명절 이동 효과 등으로 5.5%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로 대형마트(22.6%), 슈퍼마켓(13.0%), 편의점(6.3%), 승용차·연료소매점(3.6%), 무점포소매(3.6%) 등 모든 업태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감소했으나 항공기 등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의 투자가 늘어 전달보다 3.6%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특수산업용기계, 정밀기기 등에서 투자가 늘어 3.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달보다 4.5%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0.2% 증가해 2014년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주택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로·교량, 사무실 등에서 수주가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해 3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계열), 수출입물가비율 등을 중심을 증가해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