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은 30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단 일행과 만나 한국 제약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방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고 31일 밝혔다.
엘료르 가니에프 외교통상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의 의약품 수입이 연 평균 20% 이상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한국 제약업계의 의약품 수출과 진출을 기대한다"면서 한국 제약산업 시찰단의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경호 회장(왼쪽)이 가니에프 장관에게 우즈베키스탄 전통수공예 기념품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제공=제약협회)
그는 한국의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등의 수출 차원을 넘어 생산시설을 현지화할 경우 우즈베키스탄 국책은행에서 30%까지 공동투자가 가능하며 이미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과 제약분야에 대한 공동사업 지원에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경호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이 11개 국가, 3억여명의 거대시장인 CIS(독립국가연합)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 제약기업의 진출 등 양국 제약산업간 협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차세대 아동병원 등 첨단 의료시설 건립이 한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진행 중이며 이 같은 보건 분야사업에 한국 기술이 도입되면 국산 의약품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과 가니에프 장관은 충분한 사전협의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한국 국빈방문시 두 나라 제약협회간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즈베키스탄측에서 틸랴예프 보건부 차관과 아사도프 주한대사, 라히노프 우즈베키스탄 국책은행장과 두스무라토프 제약협회장이 참석했고 갈원일 한국제약협회 전무와 엄승인 의약품정책실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