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경제전망 정확도 높일 것"

취임 1주년 소회 편지..직원들에 정책 유효성과 신뢰성 강조

입력 : 2015-04-01 오후 5:26:16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을 시의적절하고도 일관성 있게 운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은의 경제상황 분석과 전망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이주열 총재(사진)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직원에게 보내는 '지난 1년의 소회' 편지에서 한은의 정책의도를 시장에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불확실성 때문에 통화정책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통 원활화는 정책의 유효성과 신뢰성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취임 이후 중앙은행에 거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그 바램의 무게가 힘겹게 느껴질 때도 적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세월호 참사, 국제유가 큰 폭 하락 등 국내외 여건의 급변으로 경기와 물가의 흐름이 예상경로를 벗어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이주열 총재는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의 인사와 조직개편 등에서 제도적으로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중앙은행 직원들의 사고(思考)가 한층 더 유연해졌으면 좋겠다"며 "인식과 현실 사이의 갭이 점점 벌어져 의사결정의 현실적합성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어 다른 견해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뿌듯함 보다는 아쉬움과 미진함이 더 기억에 남는다"며 "내년 이맘때에는 지금과 달리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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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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