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073240) 부사장이 이틀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놓였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일 공시한 박세창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철회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선임이 산업은행 등 9개 채권기관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절차를 누락했다는 설명이다.
지배지분을 가진 채권단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만큼 박세창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철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지분율 14.1%)과 산업은행(13.5%) 등 채권단은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 4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매각 작업이 완료된 후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