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누적판매 1천만대 돌파

전략차종·최대차급 공략·생산능력 확대 등 주효
현지 선두 폭스바겐·GM보다 10년 이상 단축

입력 : 2015-04-06 오후 1:45:34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 중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2년 첫 진출 이후 13년만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일 중국시장에서 누적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중국시장 1, 2위 업체인 폴크스바겐의 25년과 GM의 17년보다 크게 앞당긴 기록이다. 1000만대 중 베이징현대가 654만7297대, 둥펑위에다기아가 345만3479대씩을 판매했다.
 
이같은 현대·기아차 중국시장 성공은 현지 공략을 위한 3대 전략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진출 첫해부터 당시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던 최신모델인 EF쏘나타·아반떼XD와 현지 전략차종 '천리마'를 투입, 구형 모델을 팔고 있던 경쟁사들과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특히 천리마의 판매량은 고급화된 사양으로 출시 당시 가격 약 1500만원에도 불구하고 출시 첫해인 2002년 1871대에서 2005년 6만6298대로 35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최대 차급시장 적극 공략과 생산능력 적기 강화로 현지 공략을 공고히 한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0년 연간판매대수 100만대 돌파 이후 매년 판매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향후 판매량 급증에 따른 품질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우수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 중국시장에서의 지속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자료=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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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