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감독.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창단 후 챔피언결정전 첫 우승의 문턱에서 미끄러진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서남원(48)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로공사는 6일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서남원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팀이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나 새로운 변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고자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도로공사의 새 감독 선임은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
2013년 서 감독은 도로공사와 2년 계약을 맺고 올해까지 총 두 시즌동안 감독 자리를 맡았다. 부임 첫 시즌 팀은 4위였지만 2014~2015시즌 20승10패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은 프로배구 원년인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도로공사가 서 감독과 결별을 결정한 주 이유는 챔피언결정전 패배인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으나,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 경기에서 한 세트만 따내며 정상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