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약 독점권 신청 봇물..134개 제품 '겨냥'

입력 : 2015-04-09 오후 1:15:58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134개 의약품에 대해 우선판매품목허가(복제약 독점권)가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접수는 중소제약사들이 주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15일부터 시행된 의약품허가특허연계제도에 따라 4월3일까지 41개 제약사가 우선판매품목허가로 134개 품목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 오송 청사 전경.(사진제공=식약처)
신청된 134개 품목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입증하면 9개월간 독점지위가 부여된다.
 
특히 12개 제품은 3개 이상의 복수의 제약사들이 신청해 모두 우선판매품목허가 대상이 됐다.
 
제약사 규모별로 살펴보면 2013년 기준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제약사가 15곳(37%)이었으며, 미만인 경우가 26곳(63%)으로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약사 수가 많았다.
 
다만 1000억원 미만인 제약사가 신청한 품목수는 61개(46%)로, 1000억원 이상인 제약사가 신청한 73개(54%)보다 적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선판매품목허가의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이번달에 상세 지침서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추후 설명회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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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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