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물류 운송업체 UPS(United Parcel Service)가 유럽 포장 배달 네트워크 사업에 10억유로(1조162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독일 잡지 비르츠샤프트보케를 인용해 UPS가 유럽에 10억유로를 투입해 택배 상점 수를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프랭크 스포르토라리 UPS 독일지역 대표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UPS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영업 지점 수를 늘리고 분류 센터도 더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가 TNT 익스프레스를 44억유로에 사들이기로 결정한 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 UPS도 TNT익스프레스 인수전에 뛰어 들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럽 규제 당국이 경쟁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UPS의 인수 활동에 제한을 뒀기 때문이다.
UPS는 미국 조지아 주 샌디 스프링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220개가 넘는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