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회원국간 상호자금지원체계)의 한·중·일 분담비율이 다음달 3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달 3일에서 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한·중·일과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재무장관회의와 제42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3일 열리는 ASEAN+3(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아시아 지역내 금융협력 강화 논의와 CMI 다자화 완결을 선언할 예정이다.
CMI 다자화 단계가 마무리되면 마지막 단계인 제도화만을 남겨놓게 된다.
이번 재무장관회의에서는 CMI 분담비율도 결정될 전망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ASEAN+3 회의 전까지 중·일 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중·일 3국간 분담비율에 대해 거의 가닥을 잡게될 것"이라며 "분담비율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갈 것이냐가 초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은 그동안 국제기구에서의 분담비율(쿼터)과 국내총생산(GDP)규모를, 중국은 외화보유고가 많다는 점을 들어 각자 분담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 차관보는 한국의 분담비율에 대해 "(중국와 일본 사이에서) 입장이 난처하다"며 "우리 분담비율은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때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서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Asian Bond Market Initiative)에 대해서도 논의해 아시아 채권에 대한 지급결제 시스템과 신용보증기구 마련 부분에서 상당한 진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이어 4일에서 5일 이틀간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윤 장관은 총회에서 내년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이날 참석하는 아시아 회원국들의 입장을 반영해 향후 G20회의에 반영할 방침이다.
신 차관보는 "트로이카(G20의장국 그룹, 한국·영국·브라질) 국가 간 향후 G20 회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이번 9월에 열릴 G20정상회의는 이달 함께 열리는 유엔총회 전후 24, 25일 즈음에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