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이사 최세훈, www.daum.net)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광고시장 위축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음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1% 줄어든 50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3.9% 감소한 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순손실은 4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22억원 적자폭이 늘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광고시장 위축에 따른 디스플레이와 검색광고의 매출 감소세 때문이라고 다음 측은 분석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 전분기대비 16.4% 감소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최세훈 다음 대표이사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쇼핑분할이 있었던 2006년을 제외하면 분기 매출이 이렇게 크게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다른 광고 수익 악화와 구글과의 CPC(클릭당과금) 광고대행 계약 조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과의 CPC(클릭당과금) 광고대행 계약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계약조건이 변화해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반면, 쇼핑 비즈니스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초기화면 쇼핑박스 광고 효과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동기대비 173.9%, 전분기대비 33.2%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측은 2분기에는 두 자리수 성장이 기대되며 올해 매출은 2200억~23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경기회복세가 계속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10~12%가 될 것으로 전망해, 내년에는 적어도 지난해 수준으로 컴백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대표는 “역성장의 분기 매출을 낸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검색과 쇼핑부분을 강화, 검색광고 대행계약 개선, 모바일 서비스 연동을 통한 가치 증대 등으로 매출과 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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