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흥국자산운용은 공모형 회사채 펀드 '흥국 멀티플레이 증권 자투자신탁 4호[채권]' 펀드 설정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8년에 처음 설정된 이 펀드는 우량 회사채, 금융채 및 기업어음에 투자하는 '정통 회사채 펀드'로, 저금리 환경에서도 3월말 기준 최근 3년간 연평균수익률이 4.4%를 기록, 벤치마크를 1%포인트이상 상회했다.
흥국자산운용은 "저금리 환경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작년 7월말 650억원 수준이던 설정액이 8개월여만에 2000억원으로 급증했다"며 "국내 설정된 공모·사모 채권형 펀드 수익자가 대부분 기관·법인고객이라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개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은 가장 큰 규모의 정통 회사채 펀드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채권 운용에 있어 단기적인 금리 변동을 예측하기보다는 정부의 통화정책에 순응하는 가운데 시장 비효율성을 적극 활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흥국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A등급 위주의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가운데, 철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저평가된 채권을 선별 매수해 양호한 성과를 냈다. 또 펀드 듀레이션을 1.5년 이하로 짧게 유지함으로써 금리 변동에 따른 충격을 줄였고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을 우선 편입해 펀드 환매시에도 유연하게 대응했다.
한편, 흥국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가입자를 위한 '흥국 퇴직연금 멀티 증권자투자신탁4호[채권]' 및 장기채권 투자자를 위한 '흥국 든든한장기 증권자투자신탁[채권]'을 차례로 선보이는 등 채권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공모형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장해나가는 중이다.
김재성 흥국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상무는 "저금리 상황에서 시중금리 대비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