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2383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지난 2008년 4분기 순이익 439억원보다 443% 급증한 수치다.
KB금융지주는 30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23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건설-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라 대규모의 일회성 충당금1조1864억원을 쌓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KB금융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충당금은 6852억원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42%가 감소했다.
그룹 총자산은 329조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9조원 증가했으며, 은행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3.19%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12조7억원, 영업이익은 420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1조75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0.2%(36억원) 증가했지만 4분기에 비해서는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축소의 영향으로 14.8%(3033억원) 감소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수수료 수익이 소폭 늘고, 유가증권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대비 23.1%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경기침체와 주식시장 약세에 따른 투신상품 판매 감소 등으로 12.6%(382억원) 감소한 264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계열사인 국민은행은 1분기 15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여, 작년 4분기 3184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70%를 기록해전분기 보다 0.3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3월말 현재 각각 13.16%와 10.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