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추가 하락시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최대주주 뿐만 아니라 양사 주주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 시너지와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모두 기대되는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부담으로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23만940원)까지 하락했다는 점이 주효하다는 평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법인 밸류에이션은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24.2%로 합병전 고평가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매수분까지 매수청구권 행사 가능해 주가 하락 리스크에 대한 안전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무엇보다 합병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간에 중복되는 사업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시너지는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합병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각 회사가 가진 정보통신기술 역량(SK C&C)과 SK의 자회사 보유지분을 통해 발생하는 배당액과 브랜드로열티 등의 현금흐름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 발굴이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전날 SK C&C와의 합병을 공시했다. SK C&C(존속법인)와 SK(소멸법인)의 보통주 합병 비율은 1:0.7367839이다. 반대매수청구권 가격은 각각 17만1853원(SK), 23만940원(SK C&C)으로 결정됐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합병전 43.4%에서 합병 이후 30.9%로 감소했다.
SK C&C 합병기일은 8월 1일, 신주상장일은 8월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