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두산중공업(034020) 회장
(사진)은 21일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과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자료를 통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박지원 부회장이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하고 있어 박 회장의 사퇴로 인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박 회장의 전격 사퇴와 관련, 검찰의 소환이 임박해지자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용성 회장은 지난 2001년 3월 두산중공업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2008년 6월부터 중앙대학교 이사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