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전서비스업체 할리버튼이 지난 두 분기 동안 직원 수천명을 감원했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21일(현지시간) 할리버튼이 유가 하락세로 수익이 급감한 데다 시추 활동도 줄일 예정이라 지난 두 분기 동안 9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할리버튼은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지난 1분기 동안 6억43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할리버튼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직원을 감원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버튼은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 2분기에도 인원 감축을 단행할 계획이다.
제프 밀러 할리버튼 회장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추가 경비 절감 조치를 검토하는 중"이라며 "사업 활동이 안정되면 다시 정상화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원유서비스 업체 슐룸베르거도 1만1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N머니는 유가 하락이 소비자들에겐 희소식이나 정유업체들엔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 배럴당 107달러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는 현재 55달러 수준으로 반토막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