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이 일제히 호전된 덕분에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0.42포인트(0.11%) 오른 1만8058.6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97포인트(0.24%) 상승한 2112.93에 장을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89포인트(0.41%) 오른 5056.06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셰어스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ETF (iShares Nasdaq Biotechnology ETF)'는 1% 넘게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세에 이바지했다.
주요 기업들이 호전된 실적을 공개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는 지난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던킨브랜즈도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언 랄슨 RBC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 연구원은 "대부분의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며 "달러강세와 저유가에도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증시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IT주인 IBM(2.95%), 마이크로소프트(0.81%), 애플컴퓨터(0.82%)가 동반 상승했다.
던킨브랜즈는 실적 효과로 7.94% 상승했고 케이블업체 컴캐스트는 타임워너캐이블과의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소식에 0.8% 올랐다.
반면, 캐터필러는 실적이 호전됐음에도 0.09% 내렸다. 3M도 1분기 순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히고 3% 넘게 하락했다.
윤석진 기자(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