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재 관련 수혜주들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패션부터 시작해 화장품, 유아용품 등 중국관련 종목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중국 유아용품 수혜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014100)는 3500원(14.99%) 상승한 2만68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중 제로투세븐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에 다음달 10일 자사 쇼핑몰 ‘제로투세븐닷컴’을 독립형 쇼핑몰로 입점시킨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보령메디앙스는 이미 타오바오몰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용품 종목들의 경우 국내는 저출산 기조로 국내 아동인구가 감소하면서 성장이 부진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유아용품 관심 증가에 따라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국내 유아용품이 진출하기 매력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유아용품의 특성상 '신뢰'의 측면에서 국내 제품 진입의 여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아비스타는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역직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스몰캡 팀장은 "국내 내수시장이 큰 성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쪽 사업을 잘하는 기업에 큰 점수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 연관성 있는 소비재들이 비즈니스 잘 하고 성장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화장품주들이 급등하면서 고점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다른 중국 관련 수혜 종목들로 순환매가 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정기 팀장은 "순환매가 돌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워낙 중국 쪽이 좋다 보니 다른 수혜주를 찾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guspower@etomato.com)
요우커들로 북적이는 백화점 면세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