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정유사업서 8분기 만에 적자 탈출(상보)

입력 : 2015-04-27 오전 10:23:42
S-Oil(010950)이 정유부문에서 8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S-Oil은 27일 1분기 영입이익이 2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한 4조3738억원, 당기순이익은 2112억원으로 732.7% 증가했다.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00억원대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S-Oil은 "정유 및 윤활기유의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극대화하는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은 2012년 3분기(6.1%) 이후 가장 높은 5.4%를 달성했다"면서 "저유가로 인한 수요증가의 영향으로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여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은 국제 유가 하락과 2분기 정기보수를 앞둔 재고 비축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부문은 매출액 3조4641억원, 영업이익 11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2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저유가에 힘입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6년래 최고수준(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배럴당 6달러)으로 마진이 급등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정유부문은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5316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468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역내 수급 불균형으로 파라자일렌·벤젠 등의 마진이 하락했음에도 전 분기에 발생한 재고 관련 손실의 영향이 감소한 덕이 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il은 2분기 시황과 업황이 회복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정유부문은 난방유 수요 감소로 역내 정유제품 수요가 축소될 전망이나, 아시아 지역 정유사들의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한 시설 가동 중단 및 호주 등의 노후 설비 폐쇄가 수급의 균형을 맞추는데 기여하며 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PX의 설비증설 규모는 작은 반면 폭발사고가 일어난 중국 PX 공장의 가동 중단이 지속돼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제품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 성장이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를 상쇄시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호한 수준의 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윤 기자(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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