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날 황금연휴(1~5일)에 평소보다 74% 많은 사람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기간(5월 1~5일) 동안 총 이동인원은 3200만명으로 하루 평균 64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소(367만명)보다 74.3% 늘어난 수준이다.
◇일자별 이동수요. /자료=국토부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0%로 가장 많았고 고속·시외·전세버스 11.3%, 철도 3.5%, 항공기·여객선이 각각 0.6%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총 441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즉,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로 이동하는 셈이다.
어버이날 고향방문 차량과 나들이 차량으로 다음달 2일이, 4일에는 귀가차량들로 인해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지방방면으로 ▲서울~대전 3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40분 ▲서울~광주 6시간 10분 ▲서서울~목포 6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50분이, 서울방면으로 ▲대전~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10분 ▲목포~서서울 6시간 ▲강릉~서울이 5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 기간 동안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하루 평균 열차 14회(관광열차 포함), 고속버스 1851회, 항공기 20회(제주행 중심), 여객선 123회를 증회토록 했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등의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고속도로 전화 상담실(1588-2504)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갓길차로(7개 노선 29개 구간)를 운영해 정체를 완화하고,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소통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늘어나는 도로 차량에 대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2대를 띄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적발하고, 봄철 졸음운전사고의 적극적 예방 활동도 시행하게 된다.
문정우 기자(ayumygirl@etomato.com)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5일 황금연휴를 맞아 특별교통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사진 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