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4월21일~4월26일 결과 및 4월28일~5월3일 일정(정리=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초반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신생팀 KT를 제외한 9개팀 간 승차는 27일 현재 5.5경기 내다. 3위 롯데와 공동 6위 넥센·LG 간 승차는 단 1경기다. 3위와 공동 4위 간, 공동 4위와 공동 6위 간 승차는 모두 반 경기에 불과하다.
현재 각 팀은 144경기 중 22~23경기를 끝냈다. 시즌 초라 순위 변동이 잦으나 이번 시즌의 초반 진땀 승부는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게 중평이다.
이번 주 순위도 요동칠 확률이 높다. 9위 NC와 6.5게임 차인 '꼴찌' KT를 제외하곤 변동성이 모두 크다.
특히 주말 경기 대진을 보면 1·2위 삼성-두산(대구), 3·4위 롯데-한화(대전), 공동 6위 넥센-LG(서울 잠실) 등 순위차 적은 팀간의 맞대결이 다수다. SK와 KIA의 경우 각각 4위와 8위이지만 승차는 1.5경기로 역시 박빙이다. 주중 경기 결과의 영향을 받겠지만 주말까지 긴장 구도는 유지될 공산이 크다.
주중에는 롯데-넥센 맞대결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 주말 3연전서 각각 삼성·KT에 싹쓸이 승리를 거둔 팀 간 경기로, 어느 팀이 지난 주의 기세를 이어 상위권에 오를지 기대된다.
한화에 충격의 싹쓸이 패배를 당한 SK와 지난주 1승5패의 부진을 겪은 끝에 9위까지 추락한 NC는 인천 문학에서 주중 맞대결을 통해 반전 계기를 찾는다. 두 팀은 지난 해 8승8패로 호각지세를 이룬 바 있다.
지난주 부산 원정에서 롯데에게 전패 수모를 겪은 삼성은 주중 3연전을 대구 홈에서 두산과 함께 진행한다. 상승세의 두산을 상대로 삼성이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KT는 이번 주 주중에 두산, 주말엔 NC를 만난다. 승률(1할3푼), 팀 평균자책점(5.97)과 팀 타율(0.219), 홈런(9개), 삼진(208개) 등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율은 물론 출루율(0.309)도 저조한 상황에 잔루도 185개로 선두다. 투·타 모두 여기저기 이가 빠져서 힘든 모양새다.
KT가 반전을 이뤄 근심을 덜지, 아니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가 기록했던 최악의 승률인 '0.188'을 쫓을지 이번주가 중요하다.
이준혁 기자(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