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28일~29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지난번 회의 때 결정된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은 보고서에서 “이번 FOMC 회의에서 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월 회의와 비슷한 내용이 다시 언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와 6월 중순 회의까지는 큰 정책 변경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회의에는 미국의 올해 경제 전망 발표도 없고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
브레리나 우루시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찾기는 힘들 것" 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가 나올지 여부에는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불과 한 달전만해도 시장에서는 첫 금리 인상 시기를 올해 중반, 6~7월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일제히 악화되며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건수가 13개월 만에 20만건을 하회하며 '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노무라증권도 이에 대해서 "3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돔에 따라 연준이 이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월가 투자은행들 역시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 연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1분기 GDP 전망치를 1.25%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초에 제시했던 3%에서 훨씬 낮아진 것이다. 또한 마켓워치는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예상치를 1.1%로 제시했다.
다만 노무라 증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FOMC 회의 이후 금융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고 따라서 연준 위원들이 최근 지표 악화가 중기적 경제 전망과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 결과는 29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