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지난달 美 판매 1위 기록

포드 2위 탈환..현대·기아차 닛산 따돌려

입력 : 2009-05-04 오전 10:45:00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판매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가 점유률을 높이며 미국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현지시간) 파산 위기에 몰린 GM이 미국 내 판매 1위에 오른 가운데 3중 유일하게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은 포드가 일본의 도요타를 따돌리고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GM이 파산 우려 속에서도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고 포드는 지난달 133979대를 판매해 126540대를 판매에 그친 도요타를 1년 만에 3위로 밀어냈다.
 
포드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한 판매실적을 보였지만 41% 감소한 3월에 비해 감소폭을 줄이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시장의 예상보다 악화된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를 기록했다.
 
39% 하락을 보인 3월보다 나쁜 실적으로 일본뿐 아니라 양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도 지속적인 판매 감소를 이어갔다.
 
파산 보호 신청을 한 크라이슬러의 4월 점유율은 9.4%로 나타나 미국 내 판매 5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일본의 닛산자동차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판매실적은 33952, 기아차의 판매실적은  25606대를 기록해 총 59558대의 판매량으로 47190대 판매에 그친 닛산자동차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점유율을 7.4%로 까지 높였다.
 
지난달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급감했지만 감소세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총 81980여대로 124만대 이상 팔렸던 지난해 4월보다 34.3% 급감했지만 감소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작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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