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야간시간대 인천~사이판 노선 탑승률이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인천~사이판 노선에 신규 취항한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6개월간 82%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을 이용한 여행객은 2만8400여명(유임여객 기준)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여행객 증가에 발 맞춰 지난 3월 29일부터 인천에서 밤 10시 10분에 출발해 새벽 3시 40분(현지시각) 사이판에 도착하는 심야시간대 운항편을 신설, 운항횟수를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하루 2회)로 증편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결과를 다양한 프로모션과 자유여행객을 위한 사이판라운지 개설 등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신규취항하면서 여행객의 항공 선택권이 넓어지고, 여행상품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신규수요 창출은 물론 시장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야간시간대 인천~사이판 노선은 정상운임보다 75% 할인된 수준에 이용할 수 있다. 편도 기준 최저 14만5600원(총액운임)에 판매되며, 예매는 다음달 30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탑승기간은 30일까지다.
또 제주항공은 새벽에 사이판 현지에 도착하는 자유여행객의 숙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라오라오 베이 골프 앤 리조트에 3일 이상 투숙할 경우 하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레이크파크 게스트하우스는 3일 이상 묵으면 추가 1박에 한해 숙박비의 50%를 할인해 준다.
숙박 할인은 사이판 현지의 '제주항공 사이판라운지(www.jeju-air-saipan-lounge.com)'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증편에 맞춰 사이판 현지에 '제주항공 사이판 자유여행 라운지'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사이판 자유여행 라운지는 가라판 비치로드 메모리얼파크 맞은편에 있으며, 제주항공 자유여행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