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HSBC는 중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확정치인 49.2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48.9를 밑도는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에 이어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HSBC의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 2014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4월 신규주문지수는 48.7을 기록했다. 이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1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제조업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부진한 국내 수요와 주택 경기 침체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너벨 피데스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수요가 감소하자 신규 수주도 부진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제조업 PMI 변동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문정은 기자 white02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