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한국증시 주가수익비율 16.4배

결산실적 반영뒤 PER 61.9%↑
주당순이익 감소 + 긍정적 전망으로 주가 회복 영향

입력 : 2009-05-0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지난해 결산실적을 반영한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실적반영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기준 KRX100지수의 PER는 16.4배로 실적반영 전보다 61.9%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코스피200의 PER 역시 17.69배로 실적반영 전보다 63.6% 상승했고 코스닥 대표지수인 KOSTAR의 PER은 63.79배로 176.7%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기업의 순이익이 줄고 적자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주당순이익
(EPS)이 감소했기 때문에 PER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편으론 향후 우리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빠르게 회복된 것도 주가수익비율이 증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가순자산(PBR) 비율은 상장기업의 잉여금 증가 등에 따른 순자산규모의 확대로 하락했다.
 
KRX100지수의 PBR은 1.19배에서 1.15배로 약 3.4% 하락했고 KOSPI200은 1.19배에서 1.13배로 KOSTAR는 2.24배에서 2.08배로 각각 하락했다.
 
배당수익률 역시 지수편입기업의 배당금 총액 감소로 하락했다.
 
KRX100의 배당수익률은 1.53%로 실적반영전보다 0.77%포인트 하락했고 KOSPI200의 배당수익률은 2.14%에서 1.48%로 KOSTAR의 배당수익률은 0.90%에서 0.55%로 각각 하락했다. 

*KRX100지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우량 종목 100개를 고루 편입한 한국의 통합주가지수로  2005년 6월1일부터 발표됨. 100개 종목의 선정 기준은 유가증권과 코스닥 양대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으로서 시가 총액과 거래대금, 즉 유동성이 큰 종목 가운데 자기자본 이익률과 유보율, 부채비율이 우량한 법인을 대상으로 함.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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