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로 돈버는 법

충성 방문객·채팅창 활성화 중요

입력 : 2015-05-14 오전 11:16:35
미국 탑 블로거들은 광고수입으로만 일년에 10만달러(1억800만원)을 번다. 이 정도의 수입을 올리려면 요령이 필요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 수가 많다고 해서 돈이 벌리는 게 아니다.
 
◇스마트폰 사용 장면 (사진=로이터통신)
방문객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활동하는지가 관건이다.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아닌 충성 방문객이 수익과 직결된다는 뜻이다. 기업들은 블로그에 광고를 주기 전에 방문객 수와 그들의 활동을 체크한다. 트리카 멜톤 터너방송사 부사장은 "트위터의 경우 우리는 참여자들이 리트윗 하는지를 주시한다"며 "활동에 흥미를 느끼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팅룸에서 얼마나 대화가 활발하게 오가는지도 중요하다. 채팅은 방문객들 간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를 나타내 주는 지표다.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때 기업의 광고 효과도 극대화 될 수 있다. 동영상 콘텐츠에 집중해 블로그의 질을 업그레이드 할 필요도 있다. 영상은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데다 반복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텍스트나 사진이 줄 수 없는 감성과 개성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점 때문에 광고주들은 영상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다루는 내용을 바꾸는 데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마케팅 전문가 웬디 피어셸은 자신의 블로그에 어머니에 관한 내용을 올려왔다. 이 때는 방문객 수가 적었고 수익도 전문했다. 그러다 2007년 들어 우연히 아이들 사진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자 그는 아예 아이들 활동에 초점을 맞춘 ‘WooJr.Com’을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만든 지 한 달 만에 100만명이 방문하고 조회수 550만건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그는 음식과 주택 개조 요령 등을 올려 정보를 다양화 했는데, 그 결과 한 달 동안 150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였다.
 
광고 수를 제안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광고가 많으면 사이트가 지저분해지고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 스폰서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찾아가 자신의 사이트를 홍보하는 것도 수익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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