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우리나라 어린이 사고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6일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어린이 사고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8.7명으로 OECD 국가 중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OECD평균(5.6명)보다 높고, 스웨덴(2.7명)의 3.2배에 이르는 등 심각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 2007년에는 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총 561명으로 사고사망률은 10만명당 6.7명으로 집계돼 지난 97년의 19.7명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그나마 90년대 이후 어린이 사고사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사고 종류로는 2005년을 기준으로 운수사고(42.7%)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익사(20.0%), 타살(8.7%), 추락(7.9%)의 순이었다.
특히 추락사고와 익사사고는 OECD국가 평균보다 각각 2.5배, 1.3배 높았다.
추락사망은 1~4세(55.4%)가 가장 많았고, 화재(50.7%), 익사(49.2%), 운수사고(42.85) 등에 의한 사망은 5~9세에 집중됐다.
사고로 인한 사망이 주로 일어나는 시간대는 저녁 6시(7.9%)가 가장 많았고 계절별로는 여름(8월, 12.5%)과 봄으로 조사됐다.
◇ 2005~2007년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월별·시간대별 구성비
<자료=통계청>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유니세프(UNICEF)가 지정한 어린이 안전관련 기준 등이 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신설되는 등 관련 제도의 부족을 꼽았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