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OS)유경욱, 아우디 R8 LMS컵 결승 '리타이어'

입력 : 2015-05-17 오후 5:28:35
◇유경욱의 아우디 R8 경주차. (사진=강희범)
 
올해 AFOS(Asian Festival Of Speed)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주목을 받던 유경욱(34·아우디코리아)이 끝내 차량 문제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유경욱은 1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AFOS '아우디 R8 LMS컵' 3라운드 결승에서 6랩째를 돌다 1번코너에서 차량 문제로 인해 리타이어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 결승은 순탄하지 않았다. 3랩째에 아디티아 파렐의 차량이 사고를 겪고 스테파노 몬테시도 순간 스핀을 심하게 돌면서 베리어에 부딛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경기는 주최 측의 빠른 정리로 무리없이 재개됐다.
 
그런데 유경욱에게 경기의 중단이 독이 된 듯 싶다. 경기 재개 이후 토마스 우르바흐가 유경욱을 따라잡으며, 순위를 3위까지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보다 큰 문제가 다가왔다. 7랩째에 들어서면서 유경욱의 차량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결국 유경욱은 뒤로 밀려났고 끝내 리타이어를 선언한 후 경기를 마무리했다. 
 
◇16일 AFOS '아우디 R8 LMS컵' 대회에 출전한 차량들. (사진=이준혁 기자)
 
한편 총 12랩 체제로 진행된 아우디 R8 LMS컵 3라운드 경기는 라헬 쟝 카릴 베르네이가 선두를 차지했다. 예선을 2위로 종결한 그는 슈퍼 풀에서 선두가 되더니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초반에 강력한 승부수 끝에 라헬 프라이 등을 제친 토마스 조드비치가 2위로 마무리했고, 이번 경기가 첫 출전인 앤드류 김이 3위를 차지했다. 
 
영암=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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