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OS 대회에 출전할 차량. 유경욱의 차량이 가장 앞에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올해 AFOS(Asian Festival Of Speed)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 선수는 단연 유경욱(34·아우디코리아)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카레이서'로 평가 되는 선수인데다 경기 초반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경욱은 1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AFOS '아우디 R8 LMS컵' 슈퍼 풀에서 2분10초451의 기록을 내며 최종 4위로 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전날 연습 당시 유경욱은 차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그는 특유의 노련함으로 문제를 잘 이겨냈다.
슈퍼 풀에 앞서 유경욱은 1차 예선전을 통해 2분10초993의 기록으로 7위에 등재됐다. 슈퍼 풀에 8명의 선수만 출전 가능한 상황에서 가까스레 이름을 올린 것이다. 9위인 알렉스 유와 그의 기록 차이는 0.29초에 불과했다.
간신히 결승에 진출했던 유경욱은 예선과 달리 슈퍼 풀에선 초반부터 선두권에 진입했다. 결국 유경욱은 예선 기록과 비교해 0.5초 가량을 당기며 끝내 슈퍼 풀에서 4위 자리에 자기 이름을 넣었다.
슈퍼 풀에서 1위와 2위에 오른 선수는 유로F3 출신의 라헬 쟝 카릴 베르네이(2초08초931)와 독일 출신의 여성 드라이버인 라헬 프라이(2분09초203)다. 1차 예선 순위는 프라이가 1위, 베르네이가 2위였다.
둘에 이어 아디티아 파렐(2분10초082·예선 5위), 유경욱, 앤드류 김(2분10초950·예선 8위), 토마스 우르바흐(2분11초128·예선 6위), 스테파토 몬테시(2분11초335·예선 3위), 료 후쿠다(2분12초734·예선)가 슈퍼 풀 기록 8위 안에 등재됐다.
영암=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