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0일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날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포스코플랜텍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란석유공사로부터 석유플랜트 공사대금으로 받은 7100만유로(약 1000억원) 가운데 일부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 회장을 상대로 공사대금 횡령과 함께 성진지오텍을 포스텍에 고가에 매각해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7일 전 회장의 주거지와 세화엠피를 비롯해 실질적으로 운영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영E&L, 문수중기 등 관련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