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코트라가 우리 기업의 국제연합(UN)과 미국정부 조달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7일 코트라는 UN조달시장지원센터와 미국정부조달시장지원센터를 뉴욕과 워싱턴에 각각 설치하고 우리 기업의 조달시장진출 지원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미국 뉴저지주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 'UN조달시장 진출지원센터' 개소식에는 박인국 주 UN 한국대사, 워런 세이취(Mr. Warren Sach) UN사무처 관리본부장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뉴욕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설치될 지원센터에 전담인력과 컨설턴트를 배치해 우리 기업의 UN기구 벤더등록을 지원하고 조달정보를 제공하겠다"며 "20% 이상의 고수익이 보장되는 UN조달시장에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정부조달시장 규모는 연방정부와 지방정부를 합쳐 약 1조2000억달러, UN조달시장은 101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까다로운 등록과정과 평균 18개월이 소요되는 긴 협상절차 때문에 미국 정부조달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극히 미미했다.
UN시장의 점유율도 사정이 다르지 않아 2007년 기준으로 우리기업의 UN조달시장 진출규모는 전체의 0.5%인 5200만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UN조달시장은 관할지역내 생산기업을 고려해야 하는 연방정부나 주정부조달 시장보다 진출이 더 용이하고, 일단 수주에 성공하면 장기간 물량공급이 가능하고 높은 수익을 보장받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조달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진출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5월 말까지 벤더등록을 완료할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대자동차도 간접참여에서 벗어나 벤더등록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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