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하던 울산과 포항이 상호간의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울산과 포항은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서 포항은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을 이어가며 승점 16점으로 4위를 지켰고, 울산은 8경기 연속 무승(5무3패) 행진으로 승점 15점이 되며 8위에서 5위까지 올랐다.
선제골은 홈팀인 올산이 기록했다. 높이와 힘을 앞세우던 울산은 전반 10분 양동현이 문전에서 몸을 돌려 왼발로 포항 골대의 오른쪽 구석 부분을 갈랐다.
포항은 4분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손준호가 건넨 침투 패스를 티아고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왼발로 찼고 이는 골키퍼를 제치며 울산 골포스트를 맞고 곧바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점수가 됐다.
동점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은 양동현이 다시 득점했다. 양동현은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크 우측으로 올라온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방향을 살짝 바꿔 점수를 올렸다.
후반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항은 다시 원점으로 승부를 돌렸다. 울산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중앙의 김승대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른 것이다.
이후 양 팀은 경기 종료까지 공격수를 바꾸면서 계속 공격을 꾀했다. 울산은 카사와 고창현, 안현범 등을, 포항도 이광혁과 박성호 등을 투입했다. 하지만 더는 골을 넣지 못하고 2-2로 비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