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194510)가 게임 개발사 다다소프트를 인수하면서 소셜 카지노게임 시장에 진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증권가는 파티게임즈에 대해 신성장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다다소프트 지분 100%를 227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자금은 텐센트에게 받은 투자금과 상장 당시 모인 공모금을 통해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다소프트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웹보드와 캐주얼 게임 전문 개발사로 지난 2013년 '바다의 왕자 마린캣'과 '카지노스타'를 출시했다.
특히 카지노스타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소셜 카지노게임이다. 평균 월이용자수(MAU)는 75만명이며 현재 카지노게임 카테고리에서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은 45억5700만원이다. 지난 2012년 4억5500만원에서 905%나 넘게 증가한 것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다소프트의 실적은 2분기부터 파티게임즈에 잡힐 예정이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된 모바일게임 업체로 그동안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49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억7500만원으로 96.98% 급락한 것이다. 또 중국 진출 기대감을 모았던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파스타는 지난 1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끝낸 후 지금까지도 텐센트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주가도 부침을 겪었다. 지난 1월28일 6만1800원까지 상승한 파티게임즈는 이달 초 3만275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증권가는 이번 인수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성과에 대해서는 좀 지켜봐야 하는데 소셜 카지노게임 시장의 경우 최근 경쟁이 심화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파티게임즈가 최근 성장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추이를 지켜봐야 된다는 전망도 있다.
다른 연구원은 "아이러브파스타 중국 출시가 늦어지면서 회사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됐던 상황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에서 무조건 대박이 나거나 잘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