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백수오 5%만 진짜

207개중 40개만 이엽우피소 검출…식약처 전량 회수

입력 : 2015-05-26 오후 2:50:32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중에서 진짜 백수오 제품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128개사의 207개 백수오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10개였다고 26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등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해당 제품은 전량 회수조치 및 품목제조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그 외 1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157개 제품은 가열·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157개 제품 중 58개는 원료에 이엽우피소 혼입이력 등을 고려해 영업자 자율회수 조치를 실시토록 했다. 나머지 99개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중단을 요청하되,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백수오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농산물·주류·의약품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전량 폐기처분된다. 백수오를 함유한 의약품 5개 중 4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또한 농산물인 백수오 31건 중 19건에서, 주류 백수오 원료에서 2건씩 각각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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