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진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조영제 전 부원장을 이번 주 중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특히 조 전 부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목표로 하고 있어 곧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26일 "김 전 부원장보와 조 전 부원장을 이번 주 내로 소환할 예정"이라며 "조 전 부원장 소환조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보는 2013년 경남기업 3차 워크아웃 당시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경남기업이 7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 부원장 역시 이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던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의 부탁을 받고 신한은행과 농협, 국민은행 등에게 대출 압력을 넣은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22일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금감원의 권한과 관련해 범죄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