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신규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 분양시장이 5월 막바지 분양대전을 펼친다. 수도권에서는 명불허전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킨텍스 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일산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오는 29일 C2-4~6블록에 들어서는 620가구 규모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기존에 분양된 단지들 대부분이 트램 역세권인 반면,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을 도보로 이용한 뛰어난 강남 접근성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분양가는 최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50만원 가량 낮은 3.3㎡당 173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중개업소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군부대 이전 문제로 당분간 신규 분양이 쉽지 않아 사실상 향후 2~3년간 마지막 분양물량이 될 가능성이 높아 위례신도시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신도시에서는 한화건설이 29일 경기 일산신도시 킨텍스 부지에 들어서는 1880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킨텍스 꿈에그린'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일산에서는 그동안 대화마을이나 산들마을 등 인근 택지지구에서 대형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 경우는 있지만 신도시 내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지난 1996년 호수마을 1단지 이후 처음이다. 노후화된 일산 주거환경을 감안하면 구도심을 벗어난 새로운 주거환경을 원하는 대체수요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410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송희용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일산 주거중심지에 오랜만에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다양한 개발 호재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 물량들은 점차 희소성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수요자라면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다만 최근 유례없는 부동산 호황기지만 분양마감을 못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어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투자가치를 잘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5월 마지막주에는 위례신도시와 일산신도시 등 수도권 알짜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은 위례신도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좌측)와 일산신도시 '킨텍스 꿈에그린'(우측) 조감도. 사진/대우건설·한화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