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면산 터널, 대구 범안로, 대전 천변도로, 광주 제2순환도로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에도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만 다닐 수 있는 하이패스가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 6개 기관과 28일 고속도로 교통정보센터에서 '지자체 유료도로 하이패스 구축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그 동안 고가의 설치비용으로 하이패스 설치가 어려웠으나, 지자체 등 협의결과 총 설치비용의 30%를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되면서 이번 계획이 추진됐다.
인천시는 민자사업자와 설치비용(약 30억원) 부담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협약 체결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협약을 체결한 4개 지자체 도로에 하이패스가 설치될 경우, 하루 평균 약 17만 대의 차량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패스 차로의 교통처리 속도가 일반차로에 비해 4배 이상 빠르다는 것을 고려하면, 출퇴근길 대기시간이 최대 15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보통 일반차로에서 450대가 지나갈 동안, 하이패스 차로에서는 1800대가 이동할 수 있다.
또 연간 9억원의 요금소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사회 경제적 편익도 연간 1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형구 국토부 차관은 "지자체 유료도로 하이패스 설치는 중앙정부, 지자체 등과 함께 추진한 협업 모범사례"라며 "이번에 협약에 참가하지 않은 인천시를 독려해 전국 모든 유료도로에 하이패스를 설치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햇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서울 우면산 터널, 대구 범안로, 대전 천변도로, 광주 제2순환도로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에도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만 다닐 수 있는 하이패스가 설치된다. 다음은 하이패스 구축 대상 노선도. 자료/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