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무선충전 기술 '헤일로'. 사진/뉴스토마토
퀄컴이 무선충전 전기차, LTE 드론, LTE-U 기술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선충전과 사물인터넷(IoT)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퀄컴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15에서 땅속에 숨은 무선충전 패드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키는 기술, LTE 네트워크를 활용한 드론 등을 공개했다.
무선충전 기술 '헤일로'는 퀄컴이 전기자동차 시대를 겨냥해 개발한 것으로 그간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도전하는 신사업 중 하나다.
헤일로는 충전소 바닥에 설치된 충전판(BCU)과 전기차 아래에 부착된 충전기(VCU) 간 전력 전송을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한다. 전기차를 정확한 위치에 주차키시면 충전판과 충전기 사이에 자속관이 형성돼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헤일로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는 향후 2-3년 내 출시될 전망이다. 퀄컴은 유럽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모색 중이며, 다양한 관련 업체와 기술 라이선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TE 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LG유플러스(032640)와 협력해 LTE 영상정보 솔루션과 드론을 융합해 LTE 커버리지 안에서 실시간 드론 영상정보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드론에 장착된 고프로 카메라가 활영을 하면 LTE 네트워크를 통해 LTE영상전송보드에 영상이 전송되고, 이를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LTE영상전송보드에 퀄컴의 LTE칩셋(MDM9310)이 들어감에 따라 기존 모바일 시장에서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퀄컴은 LTE-U도 공개했다. LTE용으로 할당된 주파수 대역 외에 와이파이 대역을 활용해 LTE 서비스를 하는 솔루션이다. 와이파이 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LTE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고 주파수끼리 통합도 가능해 주파수 대역이 넓어져 3밴드 주파수 대역 통합을 넘어선 빠른 통신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퀄컴 관계자는 "LTE-U가 구현된다면 진정한 5G가 올 수 있다"며 "진정한 IoT 시대를 위한 전초전"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