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23·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 째를 신고했다.
이정민은 31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중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결국 7언더파 65타의 맹타의 성적을 써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김지현(24·롯데)을 1타차로 꺾고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시즌 2승 째이자 통산 6승 째이다.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8개홀 연속 버디로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불꽃타를 쳤지만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매우 치열했다. 3라운드 후반 당시 4명이나 동타로서 우승을 다퉜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2라운드 7위였던 이정민은 이날만 전반 3타를 줄인 저력을 후반에도 발휘했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을 연속 버디로 마치더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회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정민은 누적 상금 2억9400만원으로 기존 3위였던 김보경을 제치고, 2015 시즌 상금순위 3위로 부상했다. 2승 째를 거두면서 전인지(21·하이트진로), 고진영(20·넵스)과 함께 다승자 대열에도 합류했다.
한편 이번 대회 2위는 김지현2가 차지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하면서 마쳤고, 결국 경쟁자를 따돌렸다.
1번홀에서 8번홀까지 무려 8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작성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과 배선우(21·삼천리)와 함께 공동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