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이번주 메르스 확산 총력 대응"

확진환자·접촉대상자 추적조사 재실시 등 논의

입력 : 2015-06-01 오후 2:26:54
새누리당과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메르스 확진자 및 접촉자 전원에 대한 역학추적조사를 재실시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탄저균 긴급 당정협의'를 마친 뒤 "보건당국의 허술한 초동대처와 안일한 방역관리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며 협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최초 감염자가 격리된 후 최대 잠복기간(2주)이 지나게 되는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여부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은 ▲감염병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강화 ▲누락된 긴밀접촉자 발견을 위한 확진환자 및 접촉대상자 대상 역학추적조사 재실시 ▲중동지역 입국자 검역 강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국제협조체계 강화로 확산 방지 공조 확대 등을 정부에 당부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메르스 유행 종료 후 전반적 대응대책에 대한 검토 및 평가를 실시하고, 국가방역대책 개선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당정이 마련키로 했다"며 향후 방역체계 정비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원 정책위의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메르스 전염 관련 부정확한 정보들이 유통되며 국민 불안을 자극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보건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해 국민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일부 미흡한 초동 대응으로 국민 여러분의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민간과 협조해 전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늘 회의에서 제안해주시는 모든 상황을 최선을 다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정부와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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