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18명, 환자와 접촉해 격리 대상자인 사람이 682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1일 오후 경기도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30대 여성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구 한 병원에 부착된 호흡기 증상 알림 요청 안내문 앞으로 의료진이 바쁘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났으며 격리대상자는 7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일 지난달 31일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환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메르스 환자로 판명된 3명은 모두 첫 감염자인 A씨와 5월 15일에서 17일 사이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 2명과 가족 1명으로 발열 등 증상이 지속돼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감염자와 함께 격리대상자도 늘어나면서 3차 감염에 대한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
현재 격리대상자는 700명에 달하며 추가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격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격리대상자 중에는 3차감염 우려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염자 18명 가운데 5명은 상태가 악화돼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2주인 것을 고려했을 때 지난 5월 중순부터 2주째인 이번주가 최대 고비"라고 전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