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선 '팽팽'...보험·은행주 강세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로 증시 지탱

입력 : 2009-05-08 오후 3:35: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400선을 지켜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한 마디로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의 '혈투'였다.
 
8일 코스피지수는 11.05포인트 오른 1412.13포인트로 장중 고점으로 마감됐다. 
 
미국 금융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장 초반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에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1411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장중 내내 140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했지만, 장 막판 은행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연중 최고치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674억원, 기관이 1027억원 매수 우위로 증시를 떠받쳤고, 개인은 147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건설과 철강금속, 은행, 보험업종을 동반 매수했고, 화학, 전기전자, 운송장비업종을 동반 매도했다.
 
업종 가운데 보험(+4.39%), 은행(+4.23%), 의료정밀(+2.83%), 음식료품(+2.2%), 건설(+1.4%), 전기가스(+1.36%), 증권(+1.35%) 등이 상승했다.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보험주 가운데 삼성화재가 5.71%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은행주도 장초반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렸으나 장 후반 지수 상승과 함께 상승폭을 키워 눈길을 끌었다.
 
반면 섬유의복(-0.49%), 운수장비(-0.25%), 화학업종(-0.17%)은 소폭 하락했다.
 
대표주 삼성전자가 0.53%, LG디스플레이가 1.29% 오르는 등 IT주 반등을 시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경기 방어주로 일컬어지는 KT&G가 외국계 창구의 매수세에 힘입어 4.37% 크게 오른 7만1600원으로 마감됐다.
 
액면분할 후 이날 재상장된 모나미와 동양석판이 각각 7.4%, 8.92% 급등했다.
 
대표 게임주 엔씨소프트는 장중 10% 이상 급등해 처음으로 16만원선을 밟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해 15만 6500원에 마감됐다.
 
이는 52주 신고가이며,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 수준.
 
코스닥지수는 3.88포인트 상승한 517.83포인트로 6거래일째 올랐다.
 
제약과 정보기기, 금속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기타제조(+6.97%), 디지털콘텐츠(+5.12%), 운송(+3.34%)를 중심으로 올랐다.
 
이수앱지스가 항염증 항체치료제 신약 개발 기대감에 8.21% 크게 올랐고, 우리기술이 울진 원자력발전 1,2호기에 대한 발주를 앞두고 수주 기대감으로 10.96% 급등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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